Ethics

정치철학 공부의 기초: 가장 좋은 정체를 이해하는 법

Fig.1 Book cover

투표가 가능해진 나이부터 항상 의문이 있어왔다. 나는 이번 투표에서 누굴 뽑아야 하는가? 내가 가진 가치관은 진보인가, 보수인가? 한국의 정당은 진보와 보수의 가치가 불명확하다는데, 그렇다면 그 각각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답하고 싶어 몇년 전 밀의 자유론을 바로 읽어보았지만, 정치철학에 대해 바로 원문으로 뛰어들기에는 너무 깊고 좁은 학문으로 뛰어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먼저 얕고 넓은 개론서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추천받게 되었다.

이 책은 영어 원문으로는 60 페이지도 안되고 한국어 번역도 100 페이지가 안되는, 학문 소개에 충실하되 정보 압축력이 매우 높은 정치철학 입문서이다. 이 책은 정치학과 정치철학의 차이를 다루고, 왜 정치철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역사에서 철학자들이 어떻게 정치철학을 발전시켜 나갔고 그게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분석미학의 이해에서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로 점차 발전하는 미학의 개념을 다뤘듯이, 정치철학도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하는 비당파성과 당파성, 그리고 사실과 본질 등의 개념이 현대로 이어지며 어떻게 발전되고 변화되어 왔는지에 대해 다룬다.

내용은 대단히 압축적이고 정보 전달에 집중하며 그 흐름이 명확해, 한 문단 한 문단을 천천히 이해하지 못하면 금방 집중력을 잃는 느낌이었다.

개론의 역할에 충실해 본 저서를 통해 읽고 싶었던 또는 읽고 싶게 된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고, 정치철학의 역사 속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아래와 같이 각 장 별로 내용을 대략적으로나마 요약했지만, 생략한 내용도 많고 잘못 이해한 내용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혹시 전공자나 더 자세히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부디 틀린 내용을 지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1 Mansfield, H. C. 정치철학 공부의 기초: 가장 좋은 정체를 이해하는 법, 이재만, Transl., Paju, S.Korea: 도서출판 유유,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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